필름

2008/08/11 01:38

누군가의 실수로
필름을 날려버린 날이었다.
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.
지난 날의 기억이
하얗게 타올라버리고
이젠 그 날을
사진 속의 낯선 풍경으로도 간직할 수 없음에 속이 상했다.

잘못 살아왔다는 후회도
그렇게 하얗게 타버렸다면
나는 분노하지 않았을텐데...

과거와의 화해가 쉽지 않다.
더 열정적이지 못했음을 늙은이는 한탄한다.

여전히 젊은 나로 돌아가는 길은 먼 것 같다.

◀ PREV | 1 | 2 | 3 | 4 | 5 | ... 17 | NEXT ▶

BLOG main image
by seprain

공지사항

카테고리

Todos (17)
빵 굽는 타자기 (12)
드림노트 (3)

최근에 받은 트랙백

태그목록

오후햇살

글 보관함

달력

«   2012/01   »
1 2 3 4 5 6 7
8 9 10 11 12 13 14
15 16 17 18 19 20 21
22 23 24 25 26 27 28
29 30 31        
Total : 3,667
Today : 0 Yesterday : 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