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군가의 실수로필름을 날려버린 날이었다.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.지난 날의 기억이하얗게 타올라버리고이젠 그 날을사진 속의 낯선 풍경으로도 간직할 수 없음에 속이 상했다.잘못 살아왔다는 후회도그렇게 하얗게 타버렸다면나는 분노하지 않았을텐데...
과거와의 화해가 쉽지 않다.더 열정적이지 못했음을 늙은이는 한탄한다.
여전히 젊은 나로 돌아가는 길은 먼 것 같다.